본문 바로가기

캠핑

[경북/경주] 용천수캠핑장 2박3일 후기, 캠핑음식 추천

반응형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직장 동료 및 가족들과 2박 3일 캠핑을 떠났다. 이렇게 더울 줄 몰랐던 추석캠핑을 보낸 후기를 쓰려고 한다. 솔직히 이렇게 습하고 더울 거라고 누가 예상했을까? 추석은 가을이잖아? 그러니깐 선선하고 시원한 캠핑을 즐기기 시작할 때인데 지구의 이상기후 현상으로 후기를 쓰고 있는 오늘 까지도 덥다. 

 

날씨에 지치고, 많은 사람이 모 캠핑장에 대한 상세한 후기보다는 캠핑에서 요리해서 먹었던 음식들의 위주로 소개하도록 하겠다.

 

수영장이 좋은 캠핑장

경주 용천수캠핑장 수영장

주소 경북 경주시 마동큰마을5길 13-14
입실 14:00
퇴실 13:00
매너타임 밤10 - 아침 7시 (확실한 매너타임!)

 

용천수 캠핑장에 가장 큰 장점은 수영장이다. 수영장은 깊고 낮음에 따라 2가지 있으며 미끄럼틀도 여러 개 있어 아이들이 무한으로 놀 수 있다. 위에 그늘까지 있어서 한여름이라면 정말 최고의 수영장이다. 추석에 까지 수영을 할 줄 몰랐다. 날씨가 무더운 것을 느끼고 캠핑장에 연락하여 수영장을 하는지 확인하니 수영장을 운영하신다는 말에 바로 수영복을 챙겼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캠핑장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놀이는 수영이므로 첫날부터 열심히 수영을 했다. 캠핑장 사장님은 아침 6시 전부터 청소를 시작하신다. 화장실과 샤워실에 락스 청소도 하고 수영장도 깨끗하게 청소한 후 물을 받으시는 부지런함을 볼 수 있었다.

 

다만 시설이 좋지는 않다! 사이트는 서른개 정도에 카라반도 있다. 그럼에도 개수대의 수도 적고 개수대 높이도 낮아 남자들은 설거지할 때 허리가 굉장히 아프다고 했다. 화장실 칸도 3개...ㅜ.. 샤워실도 굉장히 작아서 음.. 꽤 불편했다. 늘 청소를 하시지만 많은 인원이 이용하다 보니 금방 더러워지기 쉬웠다.

 

 

캠핑세끼, 캠핑요리 추천

캠핑요리 새우소금구이
새우 버터 구이

 

가을은 새우의 계절이다. 이상기온으로 새우가 일찍 출하 되어 8월부터 대하를 맛볼 수 있었다. 요리 방법이 너무 쉽기 때문에 불에 올려둔 후에 다른 요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준비물은 굵은소금과 대하만 있으면 된다. 

 

새우를 사는 김에 좀 많이 사서 버터구이도 해보았다. 버터+새우+마늘 조합으로 완성했다. 따뜻할 때 먹으면 꿀맛!

 

캠핑요리 카레

 

이튿날 아침에는 카레를 했다. 아이들이 총 4명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맞춘 메뉴였다. 예쁜 써니사이드 후라이를 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소시지, 카레, 밥, 그린빈으로 꽤 그럴듯한 비주얼로 완성되었다. 

 

캠핑요리 토마토파스타

 

두 번째날 점심메뉴는 파스타다. 소스를 총 3통 썼으며 6인분을 삶았다. 총 10명이 먹었는데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 배불렀던지 파스타 양이 부족하지 않았다.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요한 몇 가지 있다.

1.  좋은 재료는 필수 (특히 파스타면, 올리브오일)
2. 치킨스톡/소금을 넣은 면수에 삶은 파스타
3. 소스는 시판소스도 OK
4. 마늘 꼭 필요해요!
5. 마지막 파스타 맛의 킥은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치즈

 

이 규칙만 지킨다면 정말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 파스타면은 종류와 가격이 굉장히 다양하다. 특히 파스타면은 거칠거칠한 느낌을 줄수록 좋다. 그 이유는 거친 면이 소스를 잘 걸쳐(?) 있게 해서 소스를 한껏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올리브 오일이 반드시 필요한데 올리브 오일도 비싸면 비쌀수록 참 향긋하니 좋다.

 

그리고 면수에 반드시 소금과 치킨스톡을 넣어 간을 해야 한다. 그래야 파스타면에 간이 베여 좋다. 그리고 소스는 시판도 내가 만든 것도 둘 다 맛있으니 캠핑에서는 시판을 추천한다.

 

마늘과 치즈는 파스타에 필수 재료다. 맛있는 파스타를 즐기고 싶다면 빠져서는 안되는 저리오니 꼭 챙기길 바란다.

 

캠핑요리 된장찌개

 

저녁 메뉴는 캠핑요리 1위 고기다. 고기는 오겹살로 굽고 나머지 사이드를 소개하겠다. 사이드는 된장찌개다! 옆에 잡채는 근처에 있는 본가에 가서 가져왔다. 된장찌개를 끓이니 밥이 빠지면 안 되겠죠? 밥은 매번 새로 했다. 햇반을 안 좋아하기 때문에 늘 솥밥을 해서 먹는다. 나는 햇반보다 솥밥이 훨씬 편하다. 불에 올리면 밥이 되니 얼마나 편하고 가성비가 좋은데..

 

다음날 아침은 빵과 잼, 크림치즈와 라면이었다. 습한하고 더운 환경에 지칠 대로 지치다 보니 사진 촬영을 미처 하지 못했다. 마지막 점심은 계란볶음밥, 막창, 불닭볶음면이었다. 사실 3박 4일로 계획했으나 날씨 때문에 GG 하고 2박 3일만 하고 본가로 돌아가게 되었다.

 

캠핑요리 막창

 

막창을 팬에 굽고 싶지만 집에서는 정말 하고 싶지 않다. 캠핑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막창'.. 노릇노릇 바삭하게 구우면 정말 맛있다. 처음에 나는 잡내만 참아낸다면..말이다.

 

용천수 캠핑장 솔직 후기

밖에서 사 먹거나 밀키트를 사용하지 않은 이번 캠핑은 요리가 다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니 무척이나 행복했다. 시설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지만 사장님이 계속해서 관리하시니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또한 경주 외곽이 아니다 보니 멀지 않은 곳에 가볼 만한 곳이 정말 많다. 보문단지, 황리단길, 불국사 등 모두 가까우면서도 조용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점이 이 캠핑장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지 않을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