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부터 닭들이 일어나서 시끄럽게 울어대기 시작했다. 캠핑장 사람들을 모두 깨우려는 것인지 닭들은 아침 해가 밝아오고 나서야 그만 울었다. 오늘은 5시 반에 일어나 침대에서 좀 뒹굴거렸다. 캠핑장이 산에 둘러싸여 있어서 그런지 아침 7시가 되도 해가 보이지 않았다.
캠핑 아침 메뉴
캠핑 오기 전에 준비해두었던 아롱사태를 아침으로 정했다. 원래는 사각전골팬에 먹으려다가 그냥 간단하게 먹자는 생각이 들어 반합을 꺼냈다. 부추는 썩 좋아하지 않지만 데코를 위해서 반줌정도 준비했다.
일단 예쁘게 담아본다.
자 이제 맛있게 먹어보자. 추워진 아침에 이렇게 따뜻한 국물은 정말 딱이다. 육수는 비비고에서 나오 사태 육수를 넣었다. 간단하지만 고급스러운 음식 완성! 어린 아이도 잘먹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먹으면 좋은 캠핑 메뉴다.
(캠핑 장보기)
천동 오토캠핑장 편의시설
C구역에는 놀이터와 족구장이 있다. 사이트만 파쇄석이 나머지는 인도처럼 포장되어있다. 그래서 킥보드 타기 정말 딱 좋다. 그런데 킥보드는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다.
키즈 캠핑장의 장점은 가족 단위로 어린 아이들이 보통 온다. 그래서 그런지 낮에는 정말 시끄럽지만 밤에는 다들 일찍 자서 조용해진다.
그리고 아이들은 또래가 모이면 훨씬 잘 놀기 때문에 아이들이 모이면 모일 수록 자기들끼리 잘논다. 그래서 우리 가족 역시 키즈캠핑장을 찾는다.
C구역 안쪽에는 반려견 동반 캠핑장이다. 깊숙한 곳에 있어서 불편할 것 같지만 근처에 바로 개수대가 있다. 다만 샤워실과 화장실이 좀 멀다. 그래도 반려견과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
아침을 먹고 나서는 캠핑장 여기저기 구경하며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찍었다. 아침부터 배부르게 먹었더니 산책이 필수였다. 산에 둘러싸여 아름다운 단풍이 어딜가든 보였다. 지금은 잎이 많이 떨어져 약간 애처로운 느낌이 나긴 하지만 한창일 때는 정말 예쁠 것 같다.
사이트는 31개이며 13번 까지는 화장실, 개수대와 가깝다. 나머지는 편의시설과 조금 멀지만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캠핑이 가능해 보였다.
캠핑 오후 일정
점심에는 단양구경시장으로 향했다.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유명한 곳은 이미 줄을 서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줄서기가 싫어서 줄 없는 곳엥서 이것저것 음식을 샀다.
오늘의 점심은 닭발, 떡갈비, 라면, 계란찜이다. 구경시장에는 떡갈비가 유명한지 떡갈비 집에 엄청 많았다. 5장에 이만원짜리를 득템하고 닭발도 샀다.
이번에도 맛있게 먹어보자. 캠핑은 먹으러 오는거야! 다이어트 따윈 다 잊고 맛있는 음식 잔뜩 먹자. 닭발이 매울 것을 예상하고 계란찜과 스낵면을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자극적이않고 맵지도 않았다.
그래도 쫀득한 닭발을 잘 산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후식으로 마늘빵을 먹었다. 새우, 바질, 치즈, 흑마늘을 먹었는데 모두 맛있었다. 나는 그 중에 바질이 제일 맛있었다. 점심을 배터지게 먹었지만 초코가 땡겨서 마지막으로 비초비를 먹었다.
저녁은 생각해봐야겠다. 이정도로 많이 먹었는데 또 들어갈까? 여튼 다시 산책을 나가본다.
산책하고 나니 금방 배가 꺼진다. 비초비를 한 개 더 먹고 무뚝뚝고구마칩을 흡입해본다. 아무래도 저녁은 먹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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