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다시 캠핑을 시작했다. 단풍이 한창일 땐 못 가고 나무가 앙상해지고 나서야 캠핑을 가게 되니 꽤 아쉬웠다. 단풍이야 매년 드는 것이니 단풍 캠핑은 내년을 기대해야겠다. 퇴근 후 부지런히 챙겨서 단양 천동 오토캠핑장에 6시에 도착했다.
오늘은 캠핑 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오블완 챌린지를 하는 중이라 캠핑장에도 노트북을 들고 왔기 때문에 캠핑 브이로그처럼 일기를 쓰겠다. 짝짝짝
단양힐링캠핑장 천동 오토캠핑장
주소 충북 단양군 단양읍 다리안로 534
입실 12:00
퇴실 11:00
매점x, 드라이기 x, 샤워실 o, 놀이시설 o, 개수대 세제 o
(캠핑예약은 단양관광공사에서 직접..)
오후 6시에 도착하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길이 어딘지 찾기 어려웠다. 일단 C구역으로 들어갔다. C구역은 사이트 옆 주차가 안된다. 대신 짐을 옮길 때에만 가능하다.
큰 짐을 대충 내려놓은 후에 관리사무소로 갔다. 관리사무소 직원 분은 친절하게 종이를 건네주셨다. 이 안내서 정말 꿀템이다! 단양에 오면서 여행 계획은 아무것도 짜지 않았는데 이렇게 딱 정해서 알려준다.
그리고 캠핑장이 휴장 한다는 소식이!.. 괜찮으면 또 오려고 했는데 내년에 와야 한다.
야영장은 총 세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A구역은 물놀이장과 가까워서 여름에 인기가 좋고 B구역은 음.. 잘 모르겠다. C구역은 놀이터와 킥보드를 탈 수 있으며 차량이 통제되어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좋다. 또 반려견 동반 캠핑 시범 운영 중이라 가족 중심 구역이다.
어둠 속에서 부지런히 텐트를 치고 텐트 안을 정리했다. 3일간 우리의 집이 될 곳이기에 정성스럽게(?) 가꾸었다. 그리고 저녁을 했다. 솥밥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솥에 쌀을 씻어 물에 불렸다. 쌀은 무조건 불려야 맛있는 솥밥이 된다.
원래는 내일 아침에 먹으려고 했는데 밥을 먹고 싶다는 가족의 요청에 어제 만들어둔 수육에 사골을 부어 끓였다. 불린 쌀은 이제 불에 올린다. 그런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이소가스가 내 말을 잘 안 들어서 약간 화가 났다.
갑자기 불쇼를 보여주질 않나... 하
윤기 촤르르르 솥밥 완성이다. 우리 가족은 평소에 잡곡밥을 먹기 때문에 캠핑에서만 특별하게 백미를 먹을 수 있다. 백미를 사랑하는 몇몇 가족은 이 날을 굉장히 기다린다.
국밥과 함께 먹을 반찬도 꺼낸다. 양파+참소스, 청양고추, 김치는 필수다. 자 이제 맛있게 먹으면 된다.
확실하게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국밥이 술술 들어간다. 난로를 틀어도 덥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가을이 언제 오나 했는데 벌써 가을은 지나가고 겨울이 다가오는 걸까?
타프팬 이슈
난로에는 무조건 타프팬이 필요하다. 그런데 천장에 있는 빛이 타프팬을 만나면 괴기스러워진다. 타프팬이 회전을 하면서 빛을 받았다 안 받았다 하면서 깜박깜박 거린다. 어떻게 해결해할까? 일단은 그냥 되는 대로 사는 편이라서 쓰고 있긴 한데 해결방법이 없을까 고민 중이다.
캠핑 필수템~ 소중한 우리의 난로 등장! 이번에는 미리 기름을 사두었다. 평소에는 가는 길에 어디 주유소에 들르는 편인데 이번에 꽤 계획적으로 행동했다. 기름이 있으니 든든하다.
첫날은 이렇게 지나간다. 바로 앞에 놀이터와 족구장이 있어서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소리가 들린다. 차가 지나다니지 않는 점이 무척 좋았다. 마음 편하게 놀 수 있게 할 수 있다.
내일은 이제 단양읍에 나가서 이것저것 구경해 볼 생각이다. 멀리 가진 않고 읍에서 마트도 가고 시장 구경 정도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캠핑장에서 뒹굴뒹굴하는 게 제일 힐링이기 때문이다. 벌써 내일이 기대된다.
천동 오토캠피장에서의 둘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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