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주] 포항 근교 캠핑장, 경안글로브

오랜만에 일이 있어 포항에 가게 되었다. 포항에 가는 김에 캠핑을 하기 위해 캠핑장을 살펴보니 호미곶 쪽에 캠핑장이 꽤 있었다. 호미곶 근처는 꽤 시설이 오래되었을 것이라 판단되어 신상 캠핑장+적절한 가격대인 경안글로브를 발견했다. 주소는 경주이지만 경주라고 할 수 없이 포항에 붙어 있다. 거의 포항인 셈이다. 대구-포항 고속도로 옆에 있어서 대구에서 쉽게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방면에 고속도로 근처라 차 소리가 유난히 잘 들리는 곳이기도 한다.

 

새로 생긴 캠핑장답게 시설들이 깔끔하면서도 가격은 적당하기 때문에 꽤 만족스러운 캠핑이었다. 다만 개선해야 할 부분들도 있어 함께 경안 글로브 후기를 보며 이야기 나누어 보자.

 

 

넓은 사이트가 장점인 경안글로브

경안글로브 캠핑장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새마을로 1124-50, 경안글로브
입실  15:00
퇴실  13:00
매너타임  22:30 인듯하나 자유로움

 

서포항IC에서 내린 후 4분 정도 가면 경안글로브에 도착할 수 있다. 퇴근 후 가는 길이라 굉장히 피곤했지만 저녁밥을 휴게소에서 먹고 가니 저녁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져서 좋았다. 원래는 도착하자마자 텐트 설치하고 밥 하느라 바빴지만 오늘은 여유로웠다. 

 

경안글로브 배치도

공간이 정말 넓다. 사이트 면적이 굉장히 넓으면서도 사이트가 꽤 많았다. 그나마 신상 캠핑장이라서 그런지 이 많은 사이트가 다 차지 않았다. 사이트가 많은 것에 비하면 관리동이 작은 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우리는 B1으로 관리동과 가까운 곳을 선택했다. B6 같은 곳은 관리동과 너무 멀어서^^;; 기피하고 싶을 정도였다. B7, 8, 9에는 세 가족이 함께 캠핑하는 것이 보였다. 보통 2팀까지 허용인데 여기는 상관없어 보였다. 

 

모임을 할 거라면 부담없이 경안글로브에서 하면 될 것 같다. 반대로 조용한 캠핑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경안 글로브 캠핑장 공용시설

개수장에 보면 물이 음용금지라고 크게 붙어있었다. 물을 끓여보니 석회가 꽤 나오는 것 같은데 그것 때문일까? 여튼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들긴 했다. 샤워실은 수도꼭지가 3개 있었는데 물이 조금 나오는 쪽이 따뜻한 물이다.(?)

 

경안글로브 공용시설

그래도 샤워실에는 선풍기, 드라이기가 있어 좋았다. 샤워실에 선풍기 없는 곳은 정말 피하고 싶다. 습하고 답답한 느낌을 선풍기가 해소해주기 때문이다. 샤워실이 크지 않기 때문에... 사이트가 가득 차면 불편함이 많을 것 같다.

 

 

키즈 캠핑장 경안글로브

경안글로브 놀이터

경안글로브는 키즈 캠핑장을 하면 딱 좋을 것 같다. 모래 놀이, 방방, 놀이터, 킥보드 탈 공간까지 갖추고 있다. 아이들이 놀 공간이 많다보니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 캠퍼들이 많았다. 아이들이 많으면 아이들이 더 잘 놀기 때문에 키즈 캠핑장으로 알차게 지낼 수 있었다.

 

경안글로브 사이트

화창한 날씨 덕에 즐거운 캠핑을 할 수 있었다. 다만 지켜지지 않는 매너타임으로 밤에 어려움이 있었다. 다음에는 꼭 귀마개를 가져가야지 다짐을 하게 되었다.

 

오늘의 캠핑 요리

리오마레 인살라티씨메 샐러드참치

참치 추천

내가 좋아하는 참치 브랜드 '리오마레'는 참치캔안에 올리브오일이 들어있다. 가격이 비싸지만 그만큼 알차고 건강에 좋다. 늘 마켓컬리에서 구입하지만 이마트 등 큰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로메인에 샐러드참치만 올려도 예쁜 플레이팅과 맛을 보장할 수 있다. 강력추천!!

 

캠핑요리 소세지 추천

오뗄블랙라벨 소세지 후기

소시지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소시지를 만들 때 아질산나트륨 등 다양한 화학물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먹지 않으려고 하지만 캠핑에서 먹기 쉬운 식재료를 고르다 보면 항상 소시지를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고기 함유량이 낮은 경우가 많아서 반드시 상세설명을 확인해야 한다. 보통 오뗄블랙라벨 돼지프랑크를 많이 구입하는데 구입 당시 품절로 에센프리마를 구입하였다.

 

어떤 맛일까 두근 거리는 마음에 구워보니 굉장히 짠맛이 강했다. 약간 후회스러운 마음이 들긴 했지만 소세지 맛은 늘 맛있기 때문에 밥을 입에 더 넣고 먹으니 참 맛있었다.

 

경안글로브 솔직 후기

쿠디 파밀리아 킨

이제 여러 캠핑장을 돌아다니니 캠핑장 선택의 기준이 생긴다. 먼저 가격이 생각 난다. 요즘은 캠핑장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7만 원 대도 수두룩하니 매주 캠핑을 가려는 우리에겐 꽤 부담이다. 경안글로브는 45000원은 정말 합리적이지 않은가? 가격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갖고 있는 여러 단점이 상쇄되는 느낌이다.

 

사이트가 넓어 너무 좋았고 다만 매너타임이 지켜지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적절한 가격대, 넓은 사이트, 깔끔한 공용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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