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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강원/태백] 태백호텔 태백눈꽃야영장 여름 캠핑 2박3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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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8월에는 에어컨 앞에서 누워있는 것이 최고라고 한다. 하지만 가정에 어린아이가 있다면 가만히 누워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집안에만 있으면 부모인 나도 괴롭지만 아이도 심심함의 한계에 다다른다. 심심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밖에 나가야 하는데 40도에 육박하는 고열의 도시에서는 밖에서 숨쉬기조차 힘들다. 그렇다면 우리의 선택은? 바로 '캠핑'이다. 캠퍼들은 여름에는 캠핑장비를 모두 창고에 집어넣고 호캉스를 즐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는 반대로 하기로 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원한 곳으로 가서 물속에 하루종일 있어 보자가 우리의 선택이었다. 폭염주의보에 맞선 우리들의 태백에서 보낸 여름 캠핑 후기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여름 캠핑 추천, 태백눈꽃야영장

태백눈꽃야영장 수영장

주소  강원 태백시 태백산로 4769
입실  13시
퇴실  12시
매너타임 밤 11시 ~ 아침 7시

 

강원도 태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원한 곳이다. 여름에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경우가 별로 없고 집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경우도 적다고 했다. 기후변화 때문인지 태백도 많이 더워졌다고 한다. 그래도 정말 신기한 것은 태백이 아무리 더워도 다른 곳 보다는 시원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여름 캠핑을 하는 사람들은 여기에 다 모인 듯 했다. 100 사이트가 되는 이 캠핑장에 100 사이트가 꽉 찼다. 빈 사이트 하나 없이 가득 있었기 때문에 난민촌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나마 A구역과 B구역은 여유로워 보였다. 우리는 급하게 예약했기 때문에 C구역이었다. 나쁘지는 않았으나 A, B구역이 너무나 여유로워 보였기 때문에 다음에는 A, B구역에 예약하고 싶다.

 

태백눈꽃야영장 배치도
태백눈꽃야영장 안내도

매너타임은 밤 11시로 나름 잘지켜진다. 그러나 사람이 많다 보니 복불복이라 옆에 누가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게 느껴졌다.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오니 다양한 이슈가 생긴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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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눈꽃야영장 부대시설

태백눈꽃야영장의 가장 큰 장점은 대형 캠핑장인 만큼 부대시설도 잘 구비되어 있다. 또한 가족 단위 캠퍼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대형 수영장, 동물농장, 큰 트램펄린 2동, 족구장, 대형 매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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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눈꽃야영장 매점 안내

매점에는 없는게 없다. 각종 음식 재료, 고기뿐만 아니라 캠핑도구도 있다.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으니 급할 때는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매점이 아침 10시에 열기 때문에 아침에 필요한 것들은 아무래도 전날 밤에 미리 사두면 좋을 듯하다.

 

 

수영장 있는 캠핑장

태백눈꽃야영장 수영장

수영장 오전 10시 - 오후 6시
공기주입기 O
구명조끼 O(유료대여)
테이블과 의자/그늘이 있어 편안하게 쉴 수 있음

 

여름 캠핑에는 반드시 물이 있어야 한다. 태백눈꽃야영장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수영장이다. 100 사이트의 가족들을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의 큰 수영장이다. 수영장 관리도 굉장히 잘 되며 안전요원도 상시로 있다. 수영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가능하며 그 외 시간에는 출입금지 안내판과 안전줄을 쳐놨기 때문에 굉장히 관리가 잘되고 있음을 느꼈다.

 

공기주입기 및 구명조끼(유료 대여)도 구비되어 있고 주변에 그늘과 테이블/의자가 있어 아이는 물속에 나는 밖에서 편하게 쉴 수 있었다. 한낮인데도 불구하고 수영장 근처 테이블에 앉아있으니 정말 시원하고 낙원 같았다.

 

 

여름 캠핑 요리 추천

여름 캠핑 요리 가리비

태백눈꽃야영장에는 냉장/냉동고가 있기 때문에 음식을 수월하게 보관할 수 있다. 첫날 저녁에는 가리비 찜을 먹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신선하고 빠르게 배송되는 것으로 구입했다. 

 

여름 캠핑 요리 추천

다음 날 아침에는 곰탕과 계란 프라이를 했다. 곰탕만 먹기에는 단백질이 부족하게 느껴져서 계란을 이 작은 팬에 열심히 구웠다. 다음 캠핑에는 반드시 큰 팬을 준비하리라 마음을 먹었다.

 

태백눈꽃야영장

둘째 날 점심에는 주변 구경을 하기 위해 나섰다. 태백에서는 태백 선선 페스티벌(7월 27일-8월 4일)이 개최되어 태백에는 사람이 북적북적했다. 나는 여행을 떠나면 반드시 그 지역의 시장을 둘러보는 것이 재미라 생각한다. 태백 황지자유시장에 들러 점심을 먹고 저녁거리를 사서 돌아왔다. 태백에 왔으니 소고기도 먹어줘야 하지 않을까? 소고기를 먹고 대신 나머지는 라면을 먹었다.(예산절약)

 

마지막 셋째 날 아침에는 정신없어 아침 사진을 찍기 어려웠다. 너무 더워지기 전에 철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먹고 떠날 채비를 했다. 다행히 구름이 낀 날씨라서 더위는 먹지 않았다. 

 

 

태백눈꽃야영장 솔직 후기

태백눈꽃야영장 캠핑

태백눈꽃야영장은 태백이라는 지리적 장점이 드러나는 훌륭한 여름 캠핑장이다. 일단 다른 지역보다 시원하고 열대야가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수영장 및 각종 놀이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캠퍼들에게 딱 좋다. 또한 태백 시내가 10분 거리 안에 있기 때문에 주변에 둘러볼 것도 많아 수영이 지겹다면 주변에 놀러 갔다 오면 딱 좋다. 

 

사람이 정말 많다는 점에서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은 추천하기 어려울 것 같아. 북적북적 사람 사는 느낌이 가득한 태백눈꽃야영장, 가족단위 캠퍼들에게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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