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전체는 작은 시작에서 이루어지는 법
소백산 산기슭, 연화봉에 자리 잡은 구인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사찰이다. 1945년에는 작은 초가집에서 시작하여 1966년에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로 거대하게 창건하게 되었다.
단양에서 캠핑을 하면서 근처에 가볼만한 곳이 구인사였다. 물론 구불구불 길에 40분이 소요되었지만 가장 가까운 볼거리였다. 큰 사찰인 만큼 부지가 굉장히 넓은데.. 이 부지가 모두 경사다. 정말 산에 지었기 때문에 구인사는 마치 산을 등반하는 것과 같다. \
함께 구인사 등산하실 분을 위해 구인사에 대해 자세히 소개합니다.
구인사 가는 법
구인사는 먼저 자차로 갈 수 없다. 구인사 주차장에 일단 주차를 한다. 그럼 이제 선택을 하면 된다. 구인사 입구까지 셔틀을 탈 것인지 아니면 걸어 갈 것인지 고른다.
우리는 걸어서 올라갔다. 셔틀을 기다리기 싫어서 걸어 올라갔다. 15분이면 올라가긴 하지만 계속 경사이며 구인사 입구까지 가도 또 경사로 걸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 부족한 사람은 반드시 셔틀을 타길 바란다.
올라가는 길도 단풍이 한창일 때는 정말 예쁠 것 같다. 사실 구인사 입구까지는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이제 구인사 입구가 진짜다. 여기서 가장 끝 건물인 대조사까지 올라가려면 30분 정도 걸린다. 그리고 끝없는 계단과 경사가 이어진다. 그러니 느긋하게... 걸어가며 쉬엄쉬엄 가는 것을 추천한다.
입구를 지나 천왕문을 거쳐 오른쪽에 홍보관이 있다. 홍보관에 들어가면 의자도 있고 편하다.
구인사 주차장부터 쉬지 않고 걸어올라와 홍보관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쾌적한 공간이기 때문에 푹 쉴 수 있었다.
가다가 포기하고 싶었다. 아니 이렇게 힘든데 끝까지 올라가야해? 하는 순간 이런 안내문이 있다. 곧..
마지막 전각이 보입니다. 조금 더 힘내세요.
솔직히 진짜 이 말을 보고 올라갔다. 만약 이 말이 없었다면 포기했을 것 같다. 그래 끝까지 올라가보자.
이제 마지막 건물 대조사전에 가기 전 엘리베이터를 타는 광명전이다. 여기서 7층 엘리베이터를 타면 된다. 엘리베이터가 진짜 느린다. 생각보다 많이 기다려야 하고 많이 탈 수 없다. 체력이 남는 다면 걸어 올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두둥!! 진짜 도착했다. 보스몹이 있는 동굴에 도착한 느낌이다. 화려하게 빛나는 대조사전을 보고 나니 그동안의 고행에 모든 이유가 있음을 깨닫는 느낌이었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건물을 바라보며... 경내는 사진을 찍지 못하지만 경내에 들어가면!! 약간 놀라운 느낌이 든다. 일단 안에 부처님이 안계신다. 실제로 가서 확인해보길 추천한다.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내려가는 일은 쉽다. 구인사 입구까지 가면 4000원으로 택시를 타고 주차장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 물론 나는 튼튼한 두 다리를 이용해서 내려갔다.
내려오니 허기짐이 강하게 몰려왔다. 주차장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먹고 캠핑장으로 돌아갔다. 구인사를 다녀오니 오늘도 뭔가를 했다는 성취감을 느끼며 하루를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사찰을 다녀왔구나! 이제 안 가봐도 될 것같다!
[충북/단양] 구경시장 최종 정리, 맛집추천, 솔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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